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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동서양 성현의 법어 등 모아

김수정 기자   
입력 : 2005-12-24  | 수정 : 20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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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바다 서원의 산맥·박희택·위덕대출판부·10,000원) 위덕대 박희택 교수가 위덕대 소식지 'go uiduk'과 포교지 '다함없는 서원'에 연재된 글을 모아 엮은 책 '말씀의 바다 서원의 산맥'을 출간했다. 동서양 고전, 부처님과 예수님, 노자와 공자 등 깨달은 분의 법어와 저술을 발췌한 이 책은 거룩한 말씀과 소중한 가르침을 제시해준다. 박 교수는 머리글에서 "동서와 고금의 경계를 넘어 회통시키고, 중도와 원융의 불교·밀교적 관점이 사유의 줄기를 이루게 한다"고 밝힌다. 책은 '존재-나는 누구인가?' '인식-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실천-나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로 나뉘어져 있으며 자아를 앎으로서 지혜를 습득하고 그것을 다시 실천하며 베푸는 자세를 알려줌으로써 작게는 자아실현을, 크게는 중생포교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상에는 단 두개의 근원어가 있는데, 하나는 '나-너'이고 다른 하나는 '나-그것'이란다." 세상의 관계가 만남과 은혜로 구성된다는 박 교수는 '나-그것'에 매몰되어 '나-너'를 말하는 기쁨을 잃어버리는 위기가 온다며 "남으로 남는 나의 너를, 너의 나를 관계로 들어서게 하자. 참된 삶으로서의 만남과 은혜로 관계하게 하자"라고 정리한다. 박 교수는 또 "사랑이란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남성은 이해를 중시해야 하고, 여성은 믿음을 중시해야 한다"는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말을 인용해 낭만과 집착을 넘어 진정한 사랑과 복된 가정 이루기를 서원하고 있다. 우리는 살면서 때때로 정도를 잃거나 소경이 될 때가 많고, 혹은 용기를 잃고 낙심해 갈등과 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자신을 먼저 찾아가는 길…. 이 책은 길 잃은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