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상 시상식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12-14  | 수정 : 200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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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호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를 발굴, 시상하는 '문화유산보호서훈 및 제 2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사)신라문화원(이사장 진철 스님)이 수상했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2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유산보호서훈 및 제 2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시상식을 갖고 경주에서 문화재 지킴이로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 신라문화원에 대통령 상장과 트로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봉사·활용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던 신라문화원은 1993년 개원이래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주지역의 특성을 살려 대상별, 계층별로 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고 문화재 활용을 통한 문화재 사랑 실천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받았다. 신라문화원은 또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보호하는 한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달빛신라역사기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야간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전파하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적절히 조화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라문화원 이사장 진철 스님은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며 "문화를 알고 지키는 국민운동 차원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은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장, 한영우 한림대학교 교수, 김종찬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상수 민속사진출판사 대표가 수상했으며, 문화유산보호서훈 은관문화훈장은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보관문화훈장은 정재훈 한국전통문화학교 조경학과 교수, 옥관문화훈장은 박준주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장, 비탈리 메드베데프(Vitaly. E. Medvedev)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소 고고민족학 연구소 신석기분과장이 각각 받았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