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음악인들의 찬불가 잔치 열린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12-01  | 수정 :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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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음악인들의 한마당 잔치가 될 '2005 대한민국 불교음악 페스티벌'이 12월 6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총무원이 주관하는 불교음악 페스티벌은 찬불가 창작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에서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는 창작찬불가 공모에 2개 분야를 신설·확대하여 불교 음악인들의 잔치 마당으로 구성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오랜 세월 찬불가 창작과 불교음악 발전을 위해 전념한 기성 찬불가 작곡가의 창작활동 증대를 위한 위촉곡 연주회인 '불교 전통음악과 오늘의 소리'가 8명의 소년·소녀가 부르는 아리아 '금강보다 강한 노래'로 시작하여 도솔천밴드의 락 공연으로 흥을 돋우게 된다. 이어 일운 스님 등 영산재보존회원들의 전통 불교음악과 춤의 장엄한 세계, 진각종 진각합창당, 조계사 합창단 등의 여성합창, 혼성합창, 독창,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화려한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범패와 락 밴드의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곡이 새로 창작돼 선보이게 될 이날 음악회에서는 특히 삼귀의와 사홍서원으로 유명한 불교원로작곡가 최영철 선생을 비롯하여 제 1세대 불교음악 작곡가인 이찬우, 김동환, 정부기, 박이제, 변규백, 조영근, 유익상씨 등 최고의 불교음악 작곡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만든 찬불가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페스티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1부에서는 지난 10월 예선을 거쳐 선발된 각 지역 합창단 10팀이 '2005년 대한민국 불교합창 콩쿠르 본선'을 치르게 된다. 불교음악 보급에 기여하고 있는 지휘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불교음악 활동가들의 긍지를 고양하기 위해 열린 불교합창 콩쿠르는 총 1천100만 원의 상금(대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3팀, 지휘자상 1인)을 두고 열띤 선의의 경연을 펼치게 된다. 또 오후 3시부터는 제 5회 창작찬불가 공모전에 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내 마음의 부처'로 대상에 선정된 이진구씨와 '대적전 앞에서'로 최우수상에 선정된 이응관씨 등 8명의 작곡가에게 상을 수여하며, 수상곡 연주회도 마련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