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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국제불교학술대회 열려

이재우 기자   
입력 : 2005-12-01  | 수정 : 200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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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11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관문사 옥불보전에서 제 8회 천태 국제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서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는 '만해 한용운의 불교사회주의'라는 논문을 통해 "한용운은 국가 독립을 위한 모든 중요한 투쟁에서 주로 공산주의자인 좌익과 독립 지향의 비타협적인 민족주의 우익의 단일체를 끊임없이 역설했다"며 "불교의 사회, 경제적 이상을 사회주의 용어로 정의 내리고 나타내려는 흥미롭고 생산적인 시도를 계속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를 평등과 이타주의 종교로 재건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대정대학 이시가미 겐노 교수는 '정토교의 사상과 법화경의 교섭'이라는 논문을 통해 "아미타불을 부르는 행위를 우리나라에서는 '염불'의 대표로 되어져 온 것, 그 '념'의 원어(原語)도 일정하지 않다는 것, 본래의 원어에 구칭(口稱)의 의미가 없는 것이 '법화경'의 해독에 의해서 구칭의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그 내용을 한역자(漢譯者)가 충분히 전달되어지도록 번역해서 중국에서는 특히 일반적으로 수용되어졌다고 하는 경과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 점 등을 중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러한 경과의 근본에는 '법화경'에서 다양한 의미를 가진 사상내용도 결국은 점차적으로 정토교의 발달과 함께 전개해 갔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밖에도 동국대 대학원장 서윤길 교수의 '천태교학과 밀교', 미국 서래대학 루이스 랭카스터 총장의 '천태의 전통과 우주론과 윤리에 관한 현재의 쟁점', 중국 전 북경대 철학계 루우열 교수의 '인간불교의 이념과 실천' 등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