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국보1호 당분간 유지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11-15  | 수정 : 200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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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논란거리로 떠올랐던 국보 1호의 교체문제가 당분간 현행 체제대로 유지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위원장 안휘준)는 11월 14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국보지정분과위원회의를 열고 "당분간 국보 1호를 숭례문으로 유지하되, 문화재청에서 준비하고 있는 지정문화재의 분류와 관리체계에 대해 종합적인 안이 상정되면, 그때 정식으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국보 1호 등의 번호는 국보의 서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관리번호에 불과하며, 국보·보물의 지정은 해방 후 전문가들의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지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국민들이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보 1호 교체 논란은 11월 7일 감사원이 문화재 지정 및 관리 실태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보 제 1호를 문화재적 가치에 따라 다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야기됐다. 이에 '훈민정음'(국보 제 70호ㆍ세계기록유산), 경주 '석굴암'(국보 제 24호), 해인사의 '팔만대장경'(국보 제 32호) 등이 새로운 국보 제 1호 후보로 검토되기도 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