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의 달 '금강가보살' 대향연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11-14  | 수정 :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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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교구별 연합합창단 연말 자선공연 등 다채행사) 한해를 마무리하고 이웃을 한번 더 되돌아보게 하는 계절, 겨울을 맞아 진각종 교구별 연합 합창단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정기음악회를 개최한다. 꾸준하게 정기음악회를 개최해온 대구교구 연합 금강합창단(단장 명선각)은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정기발표회를 겸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울산 정토사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금강합창단원들과 화음을 맞추게 되며, 조계종 서연 스님이 찬조 출연해 플롯 연주와 함께 음성공양으로 아름다운 법음을 들려주게 된다. 결식아동돕기, 장애인돕기, 장학금전달, 무료급식 등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해 9월에 개최된 대구 한마음 체육대회 때 1천500여 명의 진언행자들에게 점심을 공양하는 등 자비행을 끊임없이 실천해온 금강합창단은 이번 음악회를 통한 수익금도 불우이웃돕기에 쓰게 된다. 명선각 금강합창단장은 "범 종단 협연으로 구성된 향연에 만다라 향 내음을 가득 맡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교구 연합 심인합창단(단장 일상주)도 복지기금마련을 위한 자선음악회 겸 정기연주회를 12월 1일 대덕구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정기연주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찬불가 15곡을 정갈하게 들려주며, 특별출연으로는 진각종 서울청년회 노래동아리 J&B소올, 찬불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봉종씨, 서원대학교 가야금연주단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진각종단 불교음악의 실험적 시도를 위해 처음으로 정기연주회를 갖는 서울교구 연합 진각합창단(단장 대성지)은 12월 15일 밀각심인당에서 법음을 들려준다. 진각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는 종단 신행이나 수행관련 법회 프로그램에 있어서 어떻게 음악을 활용하는가 하는 음악적 시도를 하는 무대로 삼귀명, 오대서원가 등 법회의식곡을 새롭게 편곡해 색다른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 초기 교화 당시의 서원가를 재해석한 화음도 선보인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법회 형태로 진행하면서 음악회의 분위기를 독특하게 연출하는 이날 연주회는 교성곡 '회당' 중 한 부분을 공연함으로써 감동에 젖게 할 예정이다. 부산교구 연합 유가합창단(단장 유심관)은 12월 12일 노블리아호텔에서 개최하는 '회향의 밤'에 출연해 찬불가를 선보인다. 총금강회 부산경남지부가 주최하는 회향의 밤에서는 유가합창단의 음성공양과 함께 스승님, 금강회 임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서로 나누며 한해를 회향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앞서 유가합창단은 프로와 아마추어 합창단 등 24개 합창단이 참가한 제 19회 부산합창제에 참가해 부처님을 찬탄하는 찬불가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