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꿈, 고구려'전 개최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7-28  | 수정 :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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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 '대륙의 꿈, 고구려'가 8월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지방에서 700여 년을 존속하면서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의 체제를 완성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때는 중국 요동지방 및 한반도 중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영토화 함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제국을 완성했던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 속에 편입시키려 하고 있어 고구려의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때맞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협력해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 40종 54점과 고분모형, 벽화 재현품 등 132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 건축,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5개 주제로 대륙을 향한 꿈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고구려전은 정릉사 모형 및 불교관련 유물, 무장보병, 개마무사, 대성산성 모형 및 대성산성 유물, 고구려복식 재현품 및 고구려 악기, 안학궁 모형, 안학궁 유물 및 건축관련 유물 등이 전시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