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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불교문화연구원 학술대회

이재우 기자   
입력 : 2005-06-21  | 수정 : 200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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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재창)은 6월 18일 오전 10시 충남 논산 금강대학교 대강당에서 2005년 춘계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불교학의 진흥과 신진 불교학자 양성을 위해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 이재창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 김유혁 금강대학교 총장, 권오민 경상대 철학과 교수, 김호성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학술대회에 앞서 법어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신진 학자를 위한 불교학술대회가 활발히 개최됨으로써 천태불교의 이념을 이 시대에 새롭게 되살리는 연구와 새 시대를 이끌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한 노력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맞아 본 학술대회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불교사상의 확산과 불교의 이상향인 정토구현을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학술대회에서 권오민 경상대 철학과 교수는 '5종 성론에 대하여'란 주제발표를 통해 "성문 스스로 불과를 추구하지 않았음에도 그들은 결코 불과를 증득할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것(각별설)은 정의에 근거한 선전일 뿐이며, 성문들은 자신의 교의에 따라 순결택분의 인위부터는 다른 종성으로 전향할 수 없다고 하였음에도 대승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결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향(발보리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개별설)은 독선의 논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살승과 성문승 사이에는 서로가 건너지 못할 골이 가로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김호성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는 '관음신앙의 유형에 대한 고찰'에서 "관음신앙의 유형을 제 1류(도와주소서)와 제 2류(되겠습니다), 제 3류(돕겠습니다) 등으로 나누는 것은 우리가 가져왔던 제 1류의 관음신앙만을 관음신앙의 전부라고 하는 생각을 크게 열어준다"며 "제 1류는 관음경에서, 제 2류는 백화도량발원문, 입법계품과 반야심경에서, 제 3류는 백화도량발원문과 입법계품에서 설하고 있으며 관음경에서도 적으나마 제 2류와 제 3류의 관음신앙을 찾아볼 수 있으며 백화도량발원문에서도 제 1류의 관음신앙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권경임 동국대 불교대학원 강사의 '고령화 사회에서 불교노인복지의 실천방안에 관한 연구', 정성준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의 '관세음보살의 밀교수행 이념', 류효현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의 '중관론소 중첩의 팔불해석', 김경춘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의 '곤전 싱키야요가에서의 고와 그 해탈론 고찰', 임기영 충북대 철학과 강사의 '번뇌 양상의 분류체계 연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논산=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