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기념 고승유묵전 열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3-31  | 수정 :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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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부처님오신날 기념으로 '고승유묵-경계를 넘는 바람' 특별전을 5월 22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청주박물관, 예술의 전당, 통도사성보박물관이 공동기획 전시한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에 걸친 1500여 년 한국서예의 역사를 고승유묵, 즉 선필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다. 선필의 역사, 성격과 종류, 문인과의 교류 등 3가지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전시는 120여 명의 고승 작품 150여 점이 공개된다. 또 박물관은 4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제 13회 공주 신원사 괘불탱 특별전을 마련한다. 매년 봄, 가을 2회로 개최되고 있는 괘불탱 특별전은 13회를 맞아 국보 제 299호로 지정되어 있는 신원사 괘불탱화를 전시한다. 신원사 괘불탱은 길이 971, 620cm 크기로 삼베에 그려졌으며, 조선 숙종 때인 1664년에 봉안되었다. 주존의 광배에는 '원만보신노사나불'이란 존명이 기록되어 있고, 배경에 화려한 파상문의 서운이 펼쳐진 가운데 시방세계에서 불보살들이 영산회 도량으로 막 강림하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신원사 괘불탱은 수덕사 괘불탱과 함께 주존이 노사나불로 표현된 독특한 도상으로 괘불탱의 도상학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한 불화로 꼽히고 있다. 055-382-1001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