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 철유의 산수화 기증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3-31  | 수정 : 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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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최근 이광영씨로부터 승려화가 석옹 철유의 산수화를 기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광영씨의 기증문화재는 근대 승려화가로 유명한 석옹 철유(1851∼1917)의 산수화이다. 철유는 서울을 비롯하여 강원도 특히 금강산을 비롯한 많은 사찰을 오가며 금강산화문의 주역으로 많은 불화작품을 남긴 사람이다. 철유는 승려 화가 중에는 드물게 자화상을 남긴 작가이며 '근역서화징'에는 철유가 불화 외에도 산수화에 뛰어난 명성을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증 작품은 현재까지 확인된 철유의 유일한 산수화 작품으로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