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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이승만기념관 건립계획 즉각 중단하라”

밀교신문   
입력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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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성명서 발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향문 스님·조계종 종평위)오세훈 서울시장의 이승만기념관 건립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23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조계종 종평위는 22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1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선출직 공무원인 서울시장이 국민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여 분열을 유도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은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게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정화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점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계종 종평위는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과 시민과의 약속대로 송현 녹지 광장을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라면서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하여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