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의 세계를 열다

밀교신문   
입력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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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원 이전과 교화의 계승

3. 종행정의 변혁과 교법의 체계화

3) 신교도의 활동과 청소년 교화

 

(3) 자성학교 교화

자성학교 교화를 위해 매년 여름 실시하는 여름자성학교를 종단에서 지원해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여름자성학교가 자성동이의 성장과 신심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어 종단은 전국 각 관구청 또는 심인당 별로 여름자성학교 실시를 독려했다. 경주관구청에서 시작으로(43,7.24) 6개 관구청과 6개 심인당(보광·지원·위덕·정지·남선·여래)에서 주제강연, 체조 및 개명정진, 율동 및 서원가 실습, 교리공부 및 퀴즈대회, 사생대회 및 체육대회, 장기자랑, 즐거운 물놀이,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부처님께 편지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공통으로 실시했다. 경주관구청은 자성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홍원심인당에서 23일간 제3회 경주 여름자성학교를 실시하고, 대구관구청은 심인고등학교에서 250여 명의 자성동이가 참석한 가운데 자성학교 교사협의회 주관으로 23일간 열었다(43,7.24). 대전관구청은 대승심인당과 자비유아원에서 자성동이 100여 명이 동참해 23일간 실시했고(43,7.27) 부산관구청은 250여 명의 자성동이가 태종대에서 제2회 부산지구 여름자성학교를 개최했다(43,8.2). 포항관구청은 보정심인당에서 120여 명의 자성동이가 제3회 포항 여름자성학교를 23일간 열었고(43,7.31) 서울관구청은 제4회 서울 여름자성학교를 자성동이 200여 명이 참가해 총인원에서 23일간 열었다(43,8.3).

 

또한, 여름자성학교는 보광심인당이 5일간 300여 명의 자성동이가 모여 실시하였고, 지원심인당은 34일간 120여 명의 자성동이가 모여 제1회 여름자성학교를 열었다. 위덕·정지·남선·여래심인당이 여름자성학교를 열어 자성동이 교화에 노력했다.

 

한편, 종단은 시범유치원 제도와 함께 시범자성학교 제도도 도입했다. 어린이에게 건전한 종교관과 진각인의 긍지를 고취시켜 자성학교 활성화를 기하기로 했다(44,3.1). 시범자성학교 첫 대상은 구미 보광자성학교와 감포자성학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두 자성학교는 시범유치원제도와 마찬가지로 타 자성학교 교사와 교직자가 함께 견학해 자성학교 운영에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도록 공개수업 등을 하도록 했다.

 

(4) 청년회 활동

전국청년회는 창립 이래 수련대회와 진여지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행과 교화에 힘써왔다. 전국청년회는 연례행사인 하기수련회를 울릉도에서 원력으로 인연 따라라는 주제로 45일간 개최했다(41,7.24). 열네 번째로 열린 하기수련회는 종조탄생지인 금강원에서 종조전 참배불사를 봉행한 후 발단식에서 이념과 실천의 체계를 바로 세워 종조께서 오신 뜻을 되새기며 진각의 앞날을 조망하고 토론함으로써 종단발전의 등불이 되자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하기수련회는 매일 발원의 날, 자성의 날, 정진의 날, 회향의 날로 정하고 진각교전말씀과 대불진청 이념에 대한 내면화 정도를 겨루는 청학고시, 조국의 안위와 번영을 기리는 진호국가불사 등 다양한 정진활동을 했다. 매일 저녁 발원과 참회의 자리를 마련하고 수련대회의 체계적인 진행을 점검했다. 또한, 지역심인당과 금강원, 도동, 성인봉, 나리분지를 걷는 성지순례대행진 등을 통해 종단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하고 신행의 내적 확신과 불자로서의 소명을 자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전국청년회 제14회 학생수련회는 전국 각 지부의 학생회원들이 모여 34일간 총인원에서 열렸다. 수련대회는 독송, 정진, 포살불사 등을 통해 신심을 고취하고 수영 탈춤 선지식제전 등을 통해 법우 간의 우애를 증장했다.

 

청년회는 전국 지부조직을 통하여 조직이 늘어나면서 종단의 행정과 교화활동에도 관심을 가졌다. 전국청년회는 종단흥왕의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본부회관에서 3일간 밀청세미나를 개최하고 장기발전백서 발간을 논의했다(42,9.16). 밀청세미나는 6개 지부장단으로 조직, 교육, 재정 등 3개 분과위원으로 나뉘어 분과별 토론을 거쳐 종합하고 전체토론을 통해 결론을 문서화했다. 밀청세미나에서 논의한 사항을 중심으로 전국청년회 3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청년회의 활동에 관한 여러 안건을 논의하였다(42,10.15). 운영위원회는 종단과의 간담회, 수익사업위원회 구성, 민주자주통일불교협의회 동참 등의 안건을 결의했다. 또한, 전국청년회 특별활동반으로 사물놀이반 발족을 보고하고 매년 4/4분기는 회향문화제를 중심으로 지부 정기총회, 대의원 정기총회 등을 개최하며 전국 범위의 밀청체육대회를 격년제로 열기로 했다. 전국청년회 대구지부는 종조열반절을 맞아 불사를 봉행하고 금강백일장 대회를 열었다(42,10.16). 대구지부 연례 주요행사인 금강백일장 대회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0회 대회를 시내 스승과 신교도가 동참해 두류산 체육공원에서 실시하고 종조정신을 기렸다. 금강백일장 대회에서 오수경(고 장원), 오재경(중 장원) 8명이 수상했다. 백일장 수상작과 출품작품은 책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전국청년회는 연례행사인 하기수련대회를 일반대중에 확산시키려는 취지로 선지식제전을 열고 체육, 문화, 학술행사를 실시했다(43,7.27). 선지식제전은 대구지부 주관으로 청년부 학생부 300여 명이 참가해 34일간 심인중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선지식제전은 축구, 탁구 등 체육활동과 가요제, 가면무도회, 촛불제 등 문화행사를 비롯해 박희택의 회당사상 정립의 방법론에 관한 학술강연을 통해 호연지기와 신심을 길렀다.

 

전국청년회는 해마다 청년회의 명예를 높이고 연간활동이 모범이 되는 회원을 선발해 시상하는 올해의 주인공을 제정하여 시행했다. 전국청년회는 임원회의를 열어 제3올해의 주인공에 최지호(지혜인상), 서울학생연합회(자비인상), 최혜경(용기인상)을 선정하고 대일상에 대한 표어모집의 수상자를 선정했다(43,12.18).

 

종단운영에 대하여 수 차례 건의와 대안을 제시하며 종단체질혁신 활동을 벌여온 청년회가 종의회를 앞두고 단식정진법석을 시작했다(43,6.24). 단식정진법석은 총인원 종조전에서 발단불사를 시작으로 청년회관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청년회는 기존에 건의한(42,11.1) 종단체질혁신사업 33항을 구체적인 6개 항으로 추려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종단체질혁신의 구체적인 6개 항에는 종단의 언론인 진각종보의 편집자율권 보장, 종헌종법연구위원회에 신교도 2명 동참, 진각회관 건립과 관련한 잡음해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식법석은 락혜 홍교부장 면담과 4부장 간담회, 종의회 참관으로 단식을 풀고 회향했다. 단식정진법석에 따라 혜일 통리원장은 전국청년회 임원과 간담회를 열어 대한밀교청년회 용어사용 등 6개 항을 건의받고 청년회에 대한 종단의 책임육성과 재정의 지원 등을 약속하고 종단에 대한 청년회의 신중한 활동을 당부했다.

 

종단은 원의회를 열어 전국청년회가 주장하는 대한밀교청년회의 명칭을 불허하기로 결의했다(44,7.31). 전국청년회가 임의로 사용할 수 있어도 공식 명칭은 대한불교진각종 전국청년회로 사용하도록 했다. 전국청년회는 회지 진여의 발간을 중단하고 다시 이원자주를 창간했다(45,7.1). 이원자주는 종단 안팎의 다양한 소리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로 월간으로 발간했다. 종조의 이원자주 정신을 표방하는 명칭답게 이원자주는 종단, 종교계, 사회 각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현실적으로 민감한 사안 들에 대한 심층적 분석도 펴기로 했다. 또한, 전국청년회 산하 각 지부 청년회 학생회도 나름의 소식지를 발간했다. 서울청년회는 법등명에 이어 죽비(竹篦)’를 발행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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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