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창작명상음악회 연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3-23  | 수정 : 200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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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 7회 정기연주회가 4월 26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념으로 '창작명상음악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5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주형기 피아니스트 등 6명의 협연자와 함께 대규모의 음악회를 펼친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창작된 곡이 무대에 오르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김대성 작곡가가 박경훈 스님의 선시 '아시게나 우리가 선 이 땅이 낙원이라네'를 읽고 감흥을 받아 창작한 곡 '님 맞이'가 처음 선보이게 되며, 국악과 서양 클래식을 크로스 오버한 이진구 작곡 '광명진언'이 대금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발표된다. 또 지난해 11월 5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작오페라 '동승' 중 아리아 '지심귀명례' '인연은 끊느니만 못한데' '얼마나 부르고 싶은 이름이었나요' 등의 3곡이 무대에 오르며, 25분간 오페라를 재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5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과 함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가 협연하고, 불가리아 지휘자 안드레이 안드리에프가 초청되어 지휘를 맡게 된다. 주형기씨는 1989년 미국 스트라빈스키 국제 피아노 콩쿨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극찬 받았으며, 2002년 빌보트 클래식 차트에 18주 동안 1위를 석권한 바 있으며 이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전곡을 협연하면서 세계적인 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게 된다. 강형진 단장은 "이번 정기음악회는 불교를 소재로 한국정서를 담아낸 창작명상음악을 발표함으로서 불교음악의 수준 높은 새로운 장르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또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 자비 나눔 기금조성을 위한 성금모금도 같이 진행된다. 공연문의 및 티켓예매 02-415-2599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