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계승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승가교육 구현할 것”

밀교신문   
입력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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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 신년기자회견

출가장려 사업 확대·승가교육 질적 향상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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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이 올 한해 출가장려와 승가교육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조계종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1월 23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과 2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출가는 승가의 기반이며, 교육과 교재편찬은 불교의 미래이고, 연수는 전법포교의 꽃”이라며 “출가장려 사업을 확대하고, 승가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는 연수 강좌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해 스님은 “작년 한 해 현장 출가홍보와 상담 노력을 통해 61명이라는 최하의 출가자 수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에는 84명으로 늘리는 성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더욱 적극적인 출가장려 사업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출가홍보 포스터 제작·배포, 출가상담사와 출가지도법사 등 인재 발굴 및 지원 강화 등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출가자 감소는 자연스럽게 학인 감소와 상주교수의 감소로 승가 교육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원은 교육기관 대상 연구프로젝트 지원과 상주교수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통해 ‘승가교육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학인 수행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인 간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학문의 성과를 교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사회의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연수교육을 위해 △인문·사회·문화 분야 연수교육 △출가에 대한 범종단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교육 등을 마련하고, 승가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 위한 △한문불전 교재 ‘서장’, ‘도서’, ‘선요’, ‘절요’ 발간 △‘종단본 포살 계본’ 종단 통일본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범해 스님은 끝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승가교육을 구현하겠다”면서 “선정과 지혜의 날개로 승천하는 푸른 용의 기상과 같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