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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월정사, 우든피시 재단과 세계청소년 출가체험 프로그램 추진

밀교신문   
입력 : 2024-01-05  | 수정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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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28일까지, 월정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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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 문수청소년회 보관 스님, 이파 스님, 주지 정념 스님,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 스님, 우든피시 묘겐 스님<사진=월정사>

 

 

조계종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14일 우든피시 재단 이파 스님과 환담을 갖고 오는 7월 한 달간 전 세계 청년들에게 출가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월정사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월정사 출가학교를 소개하면서 기후 위기, 인공지능 등 점점 더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불교, 특히 탄허 스님이 닦아놓은 화엄사상을 중심으로 하는 열림과 포용의 불교가 지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든피시 재단 이파 스님은 “4주 동안 진행되는 우든피시 프로그램(HBMLP)을 마치면 청년들이 더 깊은 수행을 위해 사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올해도 프로그램을 마치고 월정사에 남아 수행과 공부를 원하는 청년들이 있으면 주지 스님이 잘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71일부터 728일까지 월정사에서 진행되는 우든피시 HBMLP는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고, 단체 숙식, 그룹 세미나, 초청 강연, 명상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모집 인원은 100명이다. 현재 우든피시 누리집(woodenfish.org)에서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불교를 믿지 않아도 참가할 수 있다.

 

우든피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미국 출신 묘겐 스님은 올해에는 한국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 대학생 중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수청소년회 상임이사 월엄 스님은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국내 청년들도 외국 청년들과 합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든피시는 2002년부터 전 세계 대학생들을 위해 인본주의적 불교수행 체험 프로그램을 대만, 중국, 태국 등에서 추진해 왔으며, 해마다 70~100명의 청년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불교 전파, UN Women(유엔여성기구) 회의체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교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