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강좌로 불교지식 쌓아요"

허미정 기자   
입력 : 2005-03-14  | 수정 : 20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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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문화강좌를 마련한다. 무료 문화강좌를 통해 우리 문화에 깃든 불교관련 내용을 찾아 지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고미술의 과학'이란 주제로 마련하는 특별강좌는 3월 17일부터 12월까지 열린다. 이번 강좌는 자연과학 및 과학사, 과학철학 등을 전공한 국내의 내로라하는 과학계의 석학들을 강사로 초빙해 과학자의 눈으로 해석한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그 속에 깃들여진 선조들의 예지와 과학성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강좌는 3월 17일 이태녕 전 서울대 교수가 '과학으로 지켜지는 팔만대장경'에 대해 강의한다. 이밖에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4월 21일 '한국 과학기술사의 이해'(전상운 전 성신여대 교수) △5월 19일 '성덕대왕신종의 과학적 해석'(이장무 서울대 교수) △6월 16일 '석불사, 과학의 비밀'(남천우 전 서울대 교수) △7월 21일 '조선시대의 과학기술'(박성래 한국외대 교수) △8월 18일 '우리 배(船)의 이야기'(최항순 서울대 교수) △9월 15일 '역사 속의 과학기술'(송상용 한양대 교수) △10월 20일 '고대신라의 금속기술'(강성군 한양대 교수) △11월 17일 '역사 속의 나무 이야기'(박상진 경북대 교수) △12월 15일 '얼음골의 신비'(정시영 서강대 교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반 국민들에게 과학적인 시각과 철학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042-860-9252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구일회)은 제주도내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 4회 박물관 문화강좌'를 실시한다. '유네스코 지정 한국의 세계유산'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강좌는 3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첫 강좌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한국위원회 이혜은 부회장의 '세계유산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13건을 개별적으로 강의한다. 강의 내용은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인돌,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이다. 문의 064-720-8100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정종수)도 3월부터 토요문화강좌를 실시한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문화강좌는 역사학, 고고학, 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중국회화의 흐름, 고구려인의 삶과 자취, 아름다운 한국의 불화 등의 내용으로 강의가 펼쳐진다. 문의 033-260-1523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