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강북 삼성암 ‘산신도’·‘치성광여래회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밀교신문   
입력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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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성광여래회도

 

조계종 삼성암(주지 세민 스님)산신도치성광여래회도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난 914서울시보에 따르면 강북 삼성암 산신도1908년 강재희의 발원으로 출초 석옹 철유, 편수 두흠 등 6명의 화승이 제작해 삼성암에 봉안한 불화이다. 특히 출초를 담당한 석옹 철유는 전통 불화에 서양화법을 접목한 근대화승으로서 서양의 음영법으로 산신과 배경 풍경을 채색하였고, 이는 대한제국시기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치성광여래회도1909년에 3인의 상궁들이 발원한 불교회화로 당시 저명한 수화승 경선 응석과 3인의 화승이 제작했다. 정연한 화면 구성과 원만한 불·보살의 표현, 섬세한 시문 등 화승들의 역량이 잘 반영된 이 작품은 화려한 문양과 적극적인 금박 사용을 보아 당시 상궁들이 후원했던 서울·경기지역의 화려한 화풍을 보여준다. 또한 대한제국의 상징 문양인 오얏꽃 문양이 여러 곳에 시문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삼성암 주지 세민 스님은 삼성암의 산신도와 치성광여래회도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성보의 보존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사찰에 방문하는 여러 불자분들이 온전하게 성보의 가치를 이해할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