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밀교신문   
입력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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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아자형의 희귀한 구조


면벽 수행위해 네 귀퉁이가 방바닥보다 높은 ‘아자형(亞字型)’ 온돌방(하동 칠불사).jpg
면벽 수행을 위해 네 귀퉁이가 방바닥보다 높은 ‘아자형(亞字型)’ 온돌방<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남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칠불사 경내에는 아자방(亞字房)’으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선방이 있는데, 이는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 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함으로써 ()’ 모양의 아자형 평면을 이룬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와 선종사찰의 선방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며,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고, 현존하는 사례 중에서도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지정 가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 하동 칠불사 아자방 온돌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