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풍부한 불교자원을 활용해 문화예술 산업 진흥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2023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진행됐다. 불교문화엑스포는 ‘대구·경북의 불교문화산업’을 주제로 150개 업체가 228개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는 대구경북지역의 불교문화 콘텐츠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주제전 △특별전 △불교예술전 △장인의 공방전 △전통불교문화상품전 등 풍부한 프로그램과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조계종 미래본부와 연계한 ‘천년을 세우다’ 주제전은 이번 불교문화엑스포의 백미로 손꼽히며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불교문화엑스포 기간 동안 서관 1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힐링 법문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림 스님, 등현 스님, 마가 스님 등 12명의 스님이 연단에 올라 ‘지금 이 순간 여기에’,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 등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감로법문을 설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제화사·백담사 템플스테이·대한불교청년회·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세종지부 등은 나흘 간 △꽃차오름 명상 △42수진언 만다라 △연꽃 만들기 △염주 꿰기 등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한국불교문화를 홍보하는 데 앞장섰다.
불교문화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불교문화엑스포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국불교가 보유한 수많은 우수문화유산을 홍보하고 선양하는 자리이자, 관련 산업의 판로를 개척한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면서 “이번 불교문화엑스포가 K-명상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도모하고, 종교·문화·예술인에게 문화포교의 꽃을 피우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