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의 변화를 유발하는 요인들을 먼저 알아보면 첫째, 심장에서 몸 전체로 박출되는 혈액의 양이 얼마나 되는가. 둘째, 혈관의 변화 즉, 혈중지질,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하여 혈관이 좁아져 있는 등의 문제. 셋째, 혈액의 점도(혈액의 끈적이는 정도를 의미). 넷째, 말초혈관의 저항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상생활 중에서 혈압에 변화가 나타나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아침에 눈을 뜨면서 점차 증가하는데 오전 6~12시까지 높으며, 이 시간대에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40%가 발생한다. 그리고 점심 식사 후에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오후 6~8시가 되면 높아지게 되는데, 잠자리에 든 후 새벽 2~3시경에 혈압이 제일 낮은 상태가 된다. 고혈압의 발병시기를 볼 때 과거에는 주로 11~12월 사이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였는데, 최근에는 시간과 계절에 상관없이 다발적이고, 예고 없이 발병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혈관질환을 소리없는 살인자(silent killer)라고 부르고 있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으로서 유전, 식생활 습관(과다한 염분 섭취), 고지방질 섭취, 비만, 과다한 음주와 흡연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고, 둘째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갈색증후군, 쿠싱증후군, 신장질환, 뇌혈관질환, 내분비계통의 질환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5% 정도로써 특정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혈압의 평가 기준을 살펴보면, 정상 수준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이고, 높은 정상범위는 수축기혈압 120~139mmHg, 이완기 혈압 80~89mmHg이다. 그리고 1단계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159mmHg, 이완기 혈압이 90~99mmHg, 2단계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60~179mmHg, 이완기 혈압이 100 ~109mmHg이며, 3단계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80, 이완기 혈압이 ≥110으로 구분하고 있다.

고혈압은 합병증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뇌혈관질환의 유발 위험성이다. 뇌혈관질환 중 가장 큰 원인은 뇌경색(뇌혈관이 막히는 증상)과 뇌출혈(뇌 동맥이 터져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로서 뇌동맥에 혈전(피딱지, 지방 덩어리 등)이 쌓여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나타난다. 특히, 뇌경색은 크게 뇌혈전과 뇌색전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젊은 연령층에서도 지나친 음주나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에는 고혈압 때문에 뇌혈관질환이 유발하게 되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고혈압으로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부위는 피각(몸의 반신마비나 안면신경 마비 등) 51%, 시상(의식 장해, 시력 장애, 반신 지각 마비, 손가락 마비 등) 35%, 피질(언어 장애, 사물판단 장해 등) 7%의 순서로 나타난다.

그래서 고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요법으로는 주로 저염식과 저지방식의 식단, 충분한 수면, 미지근한 물에서 자주 온욕하고, 과음과 흡연을 삼가며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를 한다. 이때 화장실에서 갑작스럽게 힘을 주는 행동은 조심한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를 하거나 해소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하며,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주의사항으로는 기온이 너무 낮거나 높을 때 즉, 온도의 변화가 심할 때는 운동을 하지 않고, 등척성(정적운동) 및 등장성(동적운동) 운동 등의 근력 트레이닝은 제한적으로 허용이 되며, 주로 유산소성 운동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 고혈압 예방 및 처치를 위한 운동

1. 고혈압 예방 및 처치를 위한 운동 종류로는 1) 유산소성 운동(걷기, 속보, 고정자전거 또는 도로용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암(arm) 사이클, 가벼운 등산, 수영, 아쿠아로빅, 에어로빅댄스, 기타 레크리에이션 활동 포함)과 스트레칭(요가 포함)를 반동 주지 않고 10~30초 정도 신체부위를 신전시키는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 지속적인 유산소운동으로 혈압의 약 5~10mmHg 정도 감소된다고 많은 연구들에서 보고되었다. 2) 근력운동은 무거운 중량보다는 가벼운 중량(8~12회 정도 들 수 있는 무게)으로 1주일에 2회 정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는 각 운동항목 당 12~20회 들 수 있는 가벼운 무게를 설정하여 많은 횟수를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Cooper 클리닉).

2. 운동강도는 자신의 최대 능력에서 중간정도 강도인 최대심박수의 60~75%(권장사항), 또는 자신의 체력수준에 따라서 조절이 가능한 85% 수준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3. 운동빈도는 1주일에 3~5일 정도 실시한다.

4. 운동시간은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포함하여 약 60분 정도 실시하고, 점차적 운동시간을 늘려 나간다.

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