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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영국사지(도봉서원) 현장 방문

밀교신문   
입력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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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청과 보존 방향 협의


붙임. 사진_도봉구청, 영국사지(도봉서원터) 방문 (1).JPG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710일 도봉구청(구청장 오언석)을 방문해 도봉구청으로부터 영국사지(도봉서원)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영국사지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조계종은 그동안 영국사지(도봉서원)에서 보물급 성보가 최초 발견된 이후, 영국사지의 존재를 배제한 도봉서원의 일방적인 복원 사업을 반대하고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더불어 영국사의 사격을 반영한 시설 건립 등을 꾸준히 요구하여 왔다.

 

이번 방문은 조계종 요구에 대해 도봉구청 측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기 위한 첫 자리였다.

 

조계종 측은 우리 종단은 앞으로도 고려 혜거국사의 주석처이자 서울의 유일한 서원 터이기도 한 영국사지(도봉서원)가 불교, 유교의 역사가 상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하여 서울시와 도봉구 등 해당 기관의 상생 가능한 대안 마련을 재차 촉구하며, 필요할 경우 종단 역시도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방안 마련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기획실장 성화 스님, 오언석 도봉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영국사지(도봉서원)의 존재는 도봉서원 복원을 위한 발굴(2011~2012) 과정에서 해당 구역이 영국사의 옛터임을 증명하는 성보가 발견됨에 따라 처음 알려졌다. 이후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7년 해당 사역에 대한 추가 발굴을 실시해 견주도봉산영국사의 명문이 기록된 혜거국사(899-974)의 비석 파편을 발견했으며, 이에 도봉서원이 고려 영국사 터에 건립된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붙임. 사진_도봉구청, 영국사지(도봉서원터) 방문 (3).jpg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