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3-03-08  | 수정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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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장 유물 28건 33점 전시

3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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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왼쪽)과 보물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국보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보물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을 비롯한 불복장 유물을 한 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은 3월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기획전 ‘만월의 빛 정토의 빛’을 개최하고 두 분의 부처님과 함께 불복장 유물 28건 33점을 전시한다. 

 

‘만월의 빛’은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에 모셔진 국보 금동약사여래좌상을 주제로 부처님을 이운하여 전시하고, 1958년 처음 발견되어 2022년 부처님과 함께 국보로 승격된 길이 1,058cm의 발원문과 비단 오색번 등 불복장 유물 13건 18점을 전시한다. 이와함께 부처님 조성을 발원한 백운 화상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금속활자본 영인본과 재현본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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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복장유물 발원문

 

 

‘정토의 빛’은 서울 개운사 미타전에 모셔진 보물 목조아미타불좌상을 모시고, 1995년 발견되어 2010년 보물로 별도 지정된 불복장 유물인 ‘대방광불화엄경’ 정원본 권제16과 3점의 중수 발원문을 포함한 15건 15점을 전시한다. 또한 국내 최고(最古) 목판 변상도인 대방광불화엄경의 주본 권제28의 변상도도 함께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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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성 복장유물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제 28 변상도

 

불교중앙박물관장 미등 스님은 “불성의 화현이자 예경의 대상인 부처님과 함께 그 안에 봉안되어 있던 발원문과 경전, 다라니 등을 통해 신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되새기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부처님과 해당 부처님에 봉안되어 있던 복장유물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복장 유물의 가치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