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예방 및 처치를 위한 운동처방I

밀교신문   
입력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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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 수는 2021년 기준으로 총 4685016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대한당뇨병연합에서 발표하였다. 당뇨병의 건강 위험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밝혀져 왔고 강조되었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 식생활문화인 쌀의 소비량이 줄어들었고, 서양식 인스턴트 식품과 고지방 음식 섭취를 주로 하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 중 1위가 암, 2위와 3위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당뇨병은 6위에 해당하게 되며(질병관리본부, 2022), 이들 대부분의 질병들이 대사성 질환에 속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 35개국 중 7위로 OECD 평균인 인구 10만 명당 22.7(한국은 28.9)보다 더 높은 편이다. 특이할 점은 여성에 비해서 남성의 증가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어서 우리나라 남성들의 사망원인 2위와 3위에 해당되는 질병과 당뇨병의 연관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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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우리나라의 고혈압, 당뇨병 환자 추세

 

우선 당뇨병의 초기 증상이 있는지 미리 예측함과 동시에 일상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고, 평소에 공복시 혈당을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혈당(blood glucose) 수치는 공복시에 100mg/dl 미만, 식사 2시간 후에는 140mg/dl 미만이면 정상 혈당에 속하며, 공복혈당이 100~125mg/dl,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이면 당뇨병 초기 증상으로 진단하게 되는 당뇨병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뇨병 진단기준으로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발생할까? 현재까지 알려지고 있는 원인은 바로 운동부족, 비만, 잘못된 식습관 때문인데, 혈액 속에 높은 수치의 당은 간(liver)이나 근육조직(muscle tissue)에 저장되었다가 인체의 에너지 발현을 위해 쓰여져야 하는데 소변을 통해서 당이 배출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때 당뇨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서 혈액 속의 당 농도를 조절해주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 분비능력이 떨어져 있다. 인슐린 호르몬은 혈당이 높으면 분비량을 늘려서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떨어지도록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당뇨병의 종류를 분류해보면, 췌장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아 혈당조절을 정상적으로 못하는 경우를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 하고, 젊은 나이에 주로 선천적인 기능이상으로 나타난다. 또 하나는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는 되지만 정상적이지 못하여 원활한 혈당조절이 되지않는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으로써 주로 복부 비만, 운동부족, 과다한 음주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주로 중년기에 발생한다.

 

당뇨병이 다른 어떤 질병보다 무서운 것은 많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족부질환, 눈의 망막증, 신경증, 심장질환, 신장질환, 고혈압, 케톤산혈증,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식(多食)인데, 당뇨병을 완화시키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그리고 의료적인 치료 및 상담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2월호 당뇨병 처치를 위한 운동처방에 있어서는 1형 당뇨병을 기준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전체 당뇨 환자의 약 2%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고, 세계적으로도 모든 당뇨병 환자의 5% 정도가 제1형 당뇨병이라고 보고되었다.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이요법

식사와 간식은 규칙적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아래의 식이요법을 잘 준수해야 한다.

-하루 3끼 식사를 철저히 지킨다.

-하루 2~3번의 간식을 섭취한다.

-식사와 간식의 간격은 3~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요리시 양념을 소량 사용하고, 식초, 겨자, 후추, 생강 등이나 인공감미료를 이용한다.

-인슐린 호르몬이 최고로 작용하는 시간에 식사나 간식을 섭취한다.

-, 과자류, 초콜릿,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각종 잼 등 설탕과 당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한다.

-생과일, 생채소 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공복감 해소와 당 조절에 필요함)과 생선, , 두부, 식물성 기름 등을 섭취한다.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

당뇨병에서는 운동이 필수이고 당뇨병 종류에 상관없이 운동은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운동시 당뇨병에 따른 위험도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종류: 유산소성 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수영, 계단 오르내리기, 가벼운 등산 등을 실시하고, 저항성 운동은 가벼운 중량으로 무게당 10~15회 정도 들수 있는 무게를 반복한다.

-운동강도: 나이가 젊고 다른 질병이 없으면 자신의 최대심박수에서 60~85% 수준을 권장하고, 85% 이상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나이가 많거나 다른 만성질환이 있으면 중간 강도인 50~60% 수준으로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운동강도 확인을 위한 최대심박수 계산법은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이다(만약 60세 이라면, 160/). 여기에서 운동을 실시할 목표심박수의 예를 들어보면, 운동강도 50% x (220-60) = 80/분이다. 따라서, 운동을 실시하는 동안 자신의 심박수 80회 정도를 유지시킨다는 의미이다.

-운동시간: 준비운동 5, 본 운동 30~40, 정리운동 5분을 포함하여 총 1시간 이내로 실시한다.

-운동빈도: 가능한 매일 실시하는 것이 좋다(최적의 혈당조절을 위해 필수).

-운동시기: 인슐린의 작용이 최고점이 이르는 시기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그 이유는 운동과 인슐린의 작용으로 인해 혈당이 급속도로 떨어져 저혈당성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운동을 실시하는 운동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위덕대 건강스포츠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