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는 붓다의 삶과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

밀교신문   
입력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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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일 결사’ 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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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는 남녀노소와 승속의 차별이 없는 수행 공동체입니다.”

 

정토회 지도법사이자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 스님은 제1차 만일결사 회향을 앞두고 1124일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불교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법륜 스님은 지난 1993년 시작한 만일 결사’ 30년 대장정을 124일 마무리한다면서 그동안 정토회는 사이비로 비난 받는 등 기존 불교에서 비판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우리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성장한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토회는 1988년 법륜 스님 발원과 당시 대학생 정토행자들의 서원이 만나 시작됐다. 정토회는 붓다의 삶(), 붓다의 가르침(), 붓다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공동체() 원형을 근본으로 삼는다. 현재 정토회는 2,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운영되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승인을 받은 국제구호 단체로 성장했다.

 

199337일 법륜 스님 혼자 시작한 정토회 만일결사는 최소 3(1000), 한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한 세대(30·1만일)가 지나야 한다고 보고 시작했다. 30년이 지난 현재(9월 기준) 7만 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사에 동참한 수행자들은 매일 아침 1시간씩 정진하고, 하루에 1천원 이상 보시하며, 하루에 한 가지 이상의 선행과 실정토회를 위한 자원봉사 업무 등을 실천과제를 수행했다. 그동안 기후환경 절대적 빈곤퇴치 한반도 평화 삶의 주체로서 행복한 삶 등 네 가지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쓰레기와 음식물 남기지 않기 인도와 필리핀 등 외국 빈민 지역에 학교와 유치원 건립 북한 난민 돕기와 인권 운동 등의 다양한 사회·환경·구호운동을 펼쳤다.

 

특히 법륜 스님은 2002년부터 만일결사 활동의 하나로 '즉문즉설' 강연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즉문즉설은 20214월부터 온라인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해 현재 현재 구독자만 120만 명, 누적 조회 수가 12억뷰에 달한다.

 

또한, 정토회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대전환을 단행했다. 기존의 법당 수백여 개를 모두 정리하고 조직과 사업을 온라인으로 이전했다. 1차 만일결사 회향식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정토회는 1241차 만일결사 회향식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한 후 내년 32만일 결사에서의 방향성과 목표 과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법륜 스님은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확정이 안되었지만 절대 빈곤에서 상대적 빈곤이라는 빈부 격차 해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면서 “2차 만일 결사는 온라인을 통한 세계전법도 중심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