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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

밀교신문   
입력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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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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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종교와 문명이 말하는 사후 세계를 다채롭게 보여주는 책 죽기 전에 봐야 할 사후 세계 설명서가 출간됐다.

 

이 책은 살아서는 접근 불가능한 죽음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스케치를 그리며, 이를 토대로 어떤 죽음을 맞이할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이끈다.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장은 죽음의 불가지성과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며, 2장부터 5장에서는 종교와 문명이 정의하는 죽음과 사후 세계관을 상세하게 다룬다. 6장은 전체 내용을 아우르며 요점을 간략히 정리한다. 순서대로 일신교(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다신교(힌두교·불교), 중국 문명(유교·도교·불교), 일본 문명(신도·불교)에서 말하는 죽음과 그 이후의 세계에 관해 설명한다.

 

일신교는 모든 일은 신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삶과 죽음은 신의 영역이라 인간이 어쩌지 못한다. 인도의 다신교는 사람이 나고 죽는 것은 우주의 질서이며 이는 인과(因果)의 법칙에 따라 흘러간다고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동물이나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데,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는 이번 생의 노력에 달렸다. 중국의 유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조상이 되어 후손들을 돌봐주며, 도교에서는 죽은 자의 나라에 가서 산다. 일본의 민족 종교인 신도(神道)는 사람이 죽어서 황천으로 가거나 신이 된다고 말한다.

 

죽음에 관한 정설은 없다. 이 책 역시 무엇이 정답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각 종교와 문명이 가진 사유의 특징과 핵심,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죽음에 이르는 여러 가지 길을 보여준다.

 

저자인 저자하시즈메 다이사부로는 죽음에 맞서려면 언제 죽어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