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스님 선서화전 ‘월인-묵언’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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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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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스님의 '설중동백'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의 ‘월인-묵언(月印-墨言)’전시회가 7월 3일 오후 4시 범어사 신축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2011년 가을 ‘월인산방(月印山房)’ 서화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10여년 넘게 더욱 정진된 경선 스님의 선서화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경선 스님의 선서화는 묵향과 법향이 어우러져 월인삼매(月印三昧)에 이른다. 수도자의 본분인 예불과 수행을 철저히 지키는 과정에서 마주한 깨달음을 전통문인화적 필치와 선(禪)적 시구로 화면에 펼쳤다.  

스님은 벽암록의 ‘조주석교(趙州石橋)’, ‘강산고절처(江山孤節處)’, ‘불식(不識)’, ‘불회(不會)’, ‘산심수심선심(山心水心禪深)’과 분주했던 어부가 한시름 숨을 돌리고 유유자적 물결과 바람을 가로지르는 ‘망중한동중정(忙中閑動中靜)’, ‘어부한사(漁夫閑思)’, ‘겁외어부(劫外漁夫)’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경선 스님은 1970년대부터 청남 오제봉(1908~1991)과 청전 이상범의 제자이자 문인화가인 오진 이웅선에게 서예와 그림을 사사받았다. 스님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을 역임하였고, 특히 많은 대중들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범어사 선문화교육관·템플스테이관·성보박물관을 신축 및 개관하여 하나의 문화도량을 조성하는 원력을 이뤄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