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은 2016년부터 서울지능범죄수사대, 광진경찰서와 협력해 1989년에서 1994년 사이에 도난된 후 장기간 은닉되어 온 도난 불교문화재 7건 25점을 회수했다. 6월 20~22일 사이 원래 봉안됐던 사찰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이 자리에서 “도난됐던 소중한 성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환수되어 이제 원봉안처인 사찰에 봉안하게 되어 말 그대로 환지본처”라며 “그동안 도난 성보의 환수를 위해 오랫동안 애써주신 경찰을 비롯한 국가 사법기관과 문화재청, 종단 문화부의 관계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도난불교문화재피해사찰협의회장 법륜 스님(장수 팔성사 주지)은 “그동안 종단은 치밀하고 냉철하게 대응하여 현재의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고불식에서는 도난된 성보문화재를 돌려받게 된 해남 대흥사, 장수 팔성사, 군위 법주사, 완주 위봉사, 여수 용문사 주지 스님들이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각각 성보 환수 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