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유심작품상에 이문재·이우걸·이상문 선정

밀교신문   
입력 : 2022-05-18  | 수정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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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사상실천선양회, 8월 11일 시상식

특별상에 신경림 동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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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문재·이우걸·이상문·신경림 수상자

 

제20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이문재 시인의 ‘혼자 혼잣말’, 이우걸 시조시인의 ‘국어사전’, 소설가 이상문의 단편 ‘불호사’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동국대 석좌교수인 신경림 시인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5월 11일 ‘제20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8월 11일 강원도 인제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만해축전에서 개최된다.

 

유심작품상 심사위원회는 이문재 시인의 ‘혼자 혼잣말’에 대해 “소월시문학상을 비롯해 굵직하고 무거운 문학상을 많이 받아온 그의 여러 작품을 읽어왔지만, ‘혼자 혼잣말’처럼 울림이 깊고도 오래가는 작품은 없는 듯하다”며 “별난 꾸밈도 없는 필력과 현실 비현실의 거침없는 이미지의 호출과 짜임새가, 마지막과 시작을 느낌 안으로 밖으로 끝도 없이 들락거리게 하며 이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우걸 시조시인에 대해서는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이우걸 시인은 일찍이 날카로운 통찰력과 역동적인 이미지로 시조문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수상작인 ‘국어사전’ 외에도 ‘이명’ ‘카페라떼’ ‘아침식탁’ 등의 작품들에서 시인의 시대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소설무분 작품상인 이상문 작가의 ‘불호사’는 “매우 흔한 목적문학적인 범주를 벗어나 순결한 영혼을 가진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자비의 정신으로 바꾸어 나가는 서사를 통해 불교문학의 내재적 미학을 성취한 작품으로 평가될만하다는데 그 뜻이 깊다”고 평가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