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불교를 주제로 다룬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을 통해 관객에게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6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통해 올해의 상영작 및 부대행사, 상영 일정을 공개했다. ‘영화의 확장’이라는 주제를 통해 총 48개국 154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아시아 쇼츠 섹션’은 그동안 아시아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불교’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시아 단편영화의 허브 역할을 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제 시즌과 비슷한 시기의 ‘부처님오신날’에 앞서 불교 정신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을 특별 기획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심세부는 “불교의 인물, 철학, 사원 등은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많은 문화에 영향을 끼쳐왔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불교의 ‘윤회’ 정신을 담은 6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5월 1일 낮 12시에 상영되는 ‘부처님 영화 보러 오신 날’ 프로그램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 6편을 연속적으로 한 번에 상영한다. 또한 오월의 만다라 감독 구담 스님과 ‘마음의 호수’ 감독 림 시옹 와이(Lim Siong Wai)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오월의 만다라’는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불교의 눈으로 본 5·18의 이면을 담은 작품이다. ‘마음의 호수’는 나비에 마음이 팔려 기나긴 여정에 오르는 어린 승려의 여정을 풍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예매는 4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및 BNK부산은행 모바일뱅킹에서의 온라인 예매와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매표소에서 시작된다. 자세한 영화제 상영작 정보와 시간표, 예매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