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예산 수덕사 괘불’ 전시

밀교신문   
입력 : 2022-04-11  | 수정 :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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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연화대좌·대웅전 벽화 모사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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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괘불(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413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예산 수덕사 괘불을 전시한다.

 

수덕사 괘불은 높이 10m, 너비 7.4m, 무게 150kg이 넘는 대형 괘불이다. 괘불을 보관하는 함까지 포함하면 380kg이 넘는다.

 

이번 괘불전에는 보물 수덕사 대웅전 목조연화대좌를 함께 선보인다. 고려 14세기에 조성된 이 연화대좌는 지금까지 확인된 유일한 고려시대 목조연화대좌로, 전시를 위해 처음으로 사찰 밖에 나왔다.

 

이밖에 모란, 작약, 나리를 비롯해 연꽃, 부들, 벗풀 등이 그려진 수덕사 대웅전 벽화 모사도전시한다. 모사도에는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1168~1241)의 시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 맨드라미(계관화)도 그려져 있다. 불전에 올리는 공양화를 그린 벽화로 고려의 원예전통과 고려인이 사랑한 꽃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