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성보박물관이 11월 16일 신축 이전 개관식을 봉행하고 기념전시회도 개최한다.
그동안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규모가 협소해 문화재 및 유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이번에 연면적 2,959㎡ 규모의 박물관을 새롭게 신축해 개관함에 따라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1·2층 3개의 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신축이전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는 1층 상설전시관에서 ‘범어사 대웅전 영산회상도’를 비롯해 ‘범어사 사천왕도’,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 등 범어사가 소장 불화와 국보 제306-4호 ‘삼국유사’(권4~5)를 국보 승격 이후 처음으로 전시한다.
2층 기획전시관에는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와 ‘범어사 삼불연’,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등 범어사 공예품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측은 “소장 유물의 보존과 관리에 힘쓰고자 하며, 나아가 활발한 전시, 연구 통해 우리 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