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 발간

밀교신문   
입력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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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석비의 학술정보·이미지 수록


(표지사진) 한국의석비-고려(국보보물)책자사진.JPG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고려 시대 석비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39기의 학술정보자료를 수록한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을 발간했다.

 

현존하는 고려 시대 석비(石碑) 400여 기 가운데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39기의 기본 정보와 석비의 주인공 소개, 형태와 가치, 고화질 사진과 탁본, 판독문, 해석문 등 학술정보를 종합적으로 수록했으며, 휴대용 기기로 책자 내 정보무늬(QR코드)를 인증하면 석비를 고화질 사진으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지역별로 나눠 강원·경기·경상·전라·충청의 총 5장으로 구성했으며, 각 장은 석비의 제작연대 순으로 배열했다. 책에 수록한 석비 대부분은 고려 시대 고승(高僧)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이고, 그 밖에 사찰을 건립하거나 중수할 때 그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 유교의 윤리가 국가적으로 장려되면서 효자의 효행을 포상한 기록인 정려비, 일반 백성의 소망을 담는 매향의식 때 세워진 매향비 등에 대한 정보도 수록했다.

 

삼국유사의 저자로 일연의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탑비 군위와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의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등도 포함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기록유산인 금석문의 학술정보에 대한 대용량자료(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석문의 심화연구·보존·관리 활성화뿐 아니라 연구 결과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