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영상회상도 환수기념 백일장·사생대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1-11-02  | 수정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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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

11월 6일, 설악산 소공원 일원서

조계종 신흥사(회주 우송 스님)()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래)116일 설악산 소공원 일원에서 1회 영산회상도 환수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으로 무단 반출되었던 신흥사 영산회상도 성보 문화재가 66년 만에 고국으로 귀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는 속초, 인제, 고성, 양양 등 설악권 초··고등학교 학생 대상으로 진행된다.

 

장르는 그림과 글짓기(시 포함),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심사한다. 시상은 대상, 금상, 동상, 장려상 등 총 1천 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AR(증강현실) 시연행사도 함께 열린다. 환수 문화재의 의의 및 그 반환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속초시 주민 및 방문객들에게 문화재의 중요성과 역사적, 사회적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신흥사 영산회상도 성보문화재는 1755(영조31)에 그린 불화로 세로 335.2cm, 가로 406.4cm가 되는 대작으로, 1954년경 6토막으로 잘린 채 미국으로 무단 반출되었으나 미국 LACMA에서 한국의 서화 복원 전문가들에 의해 복원되었다. 시왕도 6점은 1798(정조22)에 조성된 것으로 각각 세로 124.4cm, 가로 93.9cm 규격이다. 이중 시왕도 3점은 보존처리 되었고, 나머지 3점은 보존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행사 주최 측은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시왕도 4점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본 대회를 통해 이들 문화재들이 모두 환수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함께 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