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장이수자 김석곤 개인전 ‘찬란한…’ 열린다

밀교신문   
입력 :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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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10일, 서울 시민청갤러리

김석곤개인전 불빛 11  찬란한 포스터이미지.jpg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이수자인 김석곤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불빛 11 ‘찬란한…’이 시민청의 공간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시민청갤러리에서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찬란했던 우리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지금의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됐다. 

 

김석곤 작가는 2018년 열 번째 개인전 이후 단청 문양과 전통 문양을 점(點)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단청의 제작과정에서 밑그림을 그린 후 초바늘을 사용하여 구멍을 뚫는 천초(穿草)라는 과정에서 표현되는 타분주머니로 두드리면 구멍을 통하여 합분가루가 나오며 문양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이미지에 금분을 사용하여 ‘일월오봉도’, ‘부귀영화’, ‘응도’ 등의 회화작품과 용, 봉황, 학, 꽃 등의 여러 문양을 표현했다. 특히 ‘일월오봉’도는 왕과 왕조의 영원성과 천하의 태평성대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그림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여 국민이 편안한 삶을 되찾기를 기원한 작품이다. 또한 ‘부귀영화’는 국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그린 작품으로 모든 국민이 부귀영화를 누리면 바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써 계속 부를 누리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전통적인 소재의 문양과 현대적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 및 전통단청문양을 함께 접할 수 있어 대국민 전통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전통적인 작업을 기반으로 현대적 이미지를 창출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시민청 누리집(www.seoulcitizenshall.kr)을 통해 예약을 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