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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추본, 금강산 옛길 복원 사업 전개

밀교신문   
입력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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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과 MOU체결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이하 민추본)가 스님들의 금강산 옛길을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한 금강산 순례길 복원사업을 전개한다.

 

민추본은 금강산 옛 순례길을 조사,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고성군(군수 함명준), 건봉사(주지 현담 스님),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소장 김용현) 등 유관기관과 사업을 계획했다.

 

복원사업 첫 단계로 진표율사가 금강산 발연사를 가는 여정에 조제암을 거쳤다는 문헌기록 등을 참조해 강원도 고성지역을 1차 연구대상으로 하고 건봉사, 조제암, 유점사 등을 거점으로 한 순례길 문헌조사 및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8월 말 고성군 민통선 내 폐사지인 조제암 지표조사 후 고성 통일전망대와 연계한 조제암 성지순례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914일에는 고성군과 금강산 순례길 복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101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금강산 옛길 및 조제암의 복원가치와 남북교류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그 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금강산 순례길 복원과 함께 민통선과 비무장지대 내 폐사지 복원 및 금강산권 불교문화재 보수, 복원사업을 연계한 중장기 남북협력사업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추본 관계자는 향후 금강산 순례길 복원을 위한 중장기 학술 연구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중장기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성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남북접경지역의 여러 지자체와도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