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중·고가 명문사학으로 재도약하길 서원”

밀교신문   
입력 : 2021-07-29  | 수정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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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 회당학원 중등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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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단으로부터 심인중·고등학교 이전에 힘쓴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학교 이전 업무는 종단과 법인, 산하학교, 교육청, 유관기관, 동문 등 어느 하나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이기에 감사패를 받는 저로서는 송구하고 부끄럽습니다. 특히, 학교 이전업무 수행 중 힘들었던 일들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종조님의 한량없는 지혜와 자비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되며, 학교 이전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서원해주신 종단 스승님, 진언행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중등사무처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법인 운영에 있어 고등교육과 중등교육의 행정시스템이 상이하여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등사무처를 두게 되었습니다. 중등사무처는 학교와 법인 간 유기적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법인과 종단이 함께하는 발전적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중등학교 학급 증감에 따른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심인중·고등학교 이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전 추진 과정 중에 가장 힘들었을 때와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쉽게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6년간의 이전 준비 기간 단 하루도 긴장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지난 시간을 돌아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아찔한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학교 이전에 필요한 자금은 후적지(남구 대명동 학교부지) 매각대금뿐이기 때문에 비싸게 팔고 저렴하게 신축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경제논리를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주변에서는 후적지 매각조차도 힘들 거라는 비아냥도 있었고 설계를 하는 동안에는 원하는 신축학교 규모와 예산이 맞지 않아 많은 시간이 지체되어 조바심도 났었습니다. 그런 중에 학교 이전 부지에 대한 세금이 수억 원 부과되어 주변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된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액을 맞추기 위해 고등학교 인성관과 체육관을 없애야 하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지. 학교 이전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업무 협의를 할 때도 잘 풀리지 않아 동문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여의도까지 무작정 찾아갔던 일도 있었습니다. 신축공사를 하는 동안에는 시공회사에서 2개월 이상 공사 진행을 하지 않아 무작정 현장사무실로 출근하여 공사를 독촉하기도 했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무사히 학교를 이전 할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과 종조님의 은덕으로 생각합니다.”

 

-심인중·고등학교 이전 이후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현재 다사지역은 신혼부부의 평균연령이 대구 자치구 중에서 가장 낮아 출산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학구열은 수성구 다음으로 핫한 지역입니다. 주변의 초등학교, 중학교는 대부분 과밀학급으로 운영됩니다. 당분간 학생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학교 외형은 갖추어졌다고 보고 내부 인프라를 잘 구축하고, 기다리지 않고 능동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개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학사운영은 물론이며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의 방향을 잘 파악하여 학생들의 진로를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중등사무처장으로 학교에 바람이 있다면.

심인중·고등학교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으로 이전함으로써 향후 효율적 학교운용을 위한 적정한 학생 수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신축된 학교시설은 쾌적하고 스마트한 현대적인 교육시설과 환경이 조성되었기에 심인가족 모두가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발심하여 건학이념을 고취, 인재를 많이 배출하여 명문사학으로 재도약하기를 바라며, 선생님은 행복한 직장, 학생들은 즐거운 학교가 되길 서원합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