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보물 지정 예고

밀교신문   
입력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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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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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국사지터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의 절정을 보여주는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을 비롯해 조선 초기 불경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은 조선시대 유학자 조광조(1482~1519)를 기리기 위해 세운 도봉서원의 중심 건물지로 추정되는 제5호 건물지의 기단 아래에서 2012년 수습된 것으로, 지정 예고 대상은 금동금강저 1, 금동금강령 1, 청동현향로 1, 청동향합 1, 청동숟가락 3, 청동굽다리 그릇 1, 청동유개호 1, 청동동이 1점 등 총 10점이다.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는 부산 고불사 소장으로, 1474(성종 5)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의 발원으로 간경도감에서 개판한 왕실판본 불경이다. 102책의 완질 중 권1~51책에 해당한다.

 

고불사 소장 예념미타도량참법 권1~5’는 인수대비와 인혜대비를 비롯해 공주, 숙의, 상궁 등 여인들과 월산대군·제안대군 등 왕실 인사들, 신미·학열·학조 등 당대 중요 고승들이 참여한 정황이 명확하고, 판각과 인쇄에 참여한 장인들의 이름이 모두 나열되어 있어 조선 초기 왕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가적인 불경 간행사업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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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