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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

밀교신문   
입력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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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현 스님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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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불교가 위대한 종교인 이유는 아는 데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스스로 체험하고 스스로 깨치는 데 있다.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체험하고 스스로 깨쳐야만 그것이 불교이다. <본문 중에서>

 

무등산 증심사 주지 중현 스님이 코로나19로 절에 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지상 법문집 불교를 안다는 것 불교를 한다는 것을 펴냈다.

 

코로나19와 인공지능의 시대에 종교의 자리는 점점 줄고 있다. 스님은 지금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지 묻고, 그동안 우리는 지식 중심의 불교를 해온 것은 아닌지 성찰한다. 그리하여 미래의 불교는 개인에게 삶의 기준을 제시하는 인생 규범의 종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머리로 이해해온 불교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재해석하여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1불교를 안다는 것은 공(), 무아(無我), 오온(五蘊), 윤회 등 익숙하게 들어온 19가지 개념을 쉽게 풀고 일상에서 녹아들도록 이끈다. 2불교를 한다는 것에서는 저자의 체험과 사유로써 펼쳐지는 불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은 앎과 삶을 잇는 지혜를 스스로 깨치도록 돕는다.

 

저자 중현 스님은 20대 내내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전념하였고, 30대에 프로그래머로 변신하여 고려대장경 전산화 작업에 참여했다. 1998년 송광사에서 범일 보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봉암사, 송광사, 화엄사, 석종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화순 용암사 주지와 월간 송광사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무등산 증심사 주지로 살며 유튜브 채널(증심사)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