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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

밀교신문   
입력 :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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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지음·게쉐 롭상 졸땐 역자·담앤북스 펴냄·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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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총 세 편으로 구성된 까말라쉴라의 수행의 단계중에서 1989년 인도와 티베트 국경에 있는 마날리에서 중편을 강의한 기록이다. 달라이 라마는 수행의 기초와 방법, 핵심의 요체를 담은 이 책을 수행에 대해 설법할 때 종종 교재로 삼았다.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대승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을 일체지를 성취하는 것으로 보고 일체지의 깨달음으로 이끄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마음이란 무엇인지, 괴로움의 본성이란 무엇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가까운 사람에게서 시작해 나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로 단계적으로 대상을 넓혀 연민과 자애, 평등심을 기르는 방법, 청정한 환경을 갖추고 고요한 곳에서 바른 자세로 호흡하는 등 수행의 전제 조건과 사마타와 위빠사나 수행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어려울 수 있는 8세기의 가르침을 해석한 달라이 라마의 깊은 통찰과 해박한 설명은 초보 수행자나 일반인이라도 수행의 단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달라이 라마, 수행을 말하다는 본서의 뿌리가 된 까말라쉴라의 수행의 단계·중편한글 번역 전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달라이 라마의 상세한 강론을 읽은 후에 원전을 음미하거나 원전을 먼저 읽고 달라이 라마의 설명을 읽는 등 수행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읽고 행할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수행을 시작했거나 시작하려는 한국의 우리에게 이 중요한 마음을 일깨우고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