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는 진기 15년도에 개설된 심인당중에서 누락된 오야(상석)심인당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석심인당이 위치한 곳은 경북 경주시 강동면 모서안길(구 모서2리)이다.
강동면은 형산강의 동쪽에 있다는 뜻으로 안강읍의 옛 이름인 강서면과 대칭되어 사용되었다. 경주에서 20㎞지점, 경주시의 동북단에 위치하고, 동북쪽은 포항시의 연일읍·대송면, 북쪽은 기계면·신광면·흥해읍, 남쪽은 천북면, 서쪽은 안강읍과 접하고 있다. 동쪽과 남쪽을 관통하고 있는 형산강과 남북으로 흐르는 기계천을 중심으로 평야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경주~포항 간 7호선 국도와 안강, 영천방면의 국도28호선 분기점으로 교통이 편리하며 주민생활권은 경주, 안강, 포항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민속마을과 40여 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문화재로는 무첨당(보물 411), 관가정(보물 442), 향단(사적 412) 등이 있다.
상석심인당에서 양동민속마을과 진각종립 위덕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기도 하다. 심인당이 위치한 모서리는 평지가 대부분의 지대를 차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마을 서쪽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으며, 그 너머로 형산강이 흐르고 있다. 마을 동쪽에는 산줄기가 뻗어 나와 마을을 감싸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모서, 서당골, 소귀, 포전, 대촌, 별봉, 양지 마을 등이 있다. 모서마을은 모암산 서쪽 아래에 위치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지명이다.
종단 초기 경주시 강동면에는 상석심인당을 비롯해 원선심인당(폐쇄)과 교석심인당, 항설심인당 등 4개 심인당이 개설돼 심인진리를 설파했을 정도로 번성했던 곳 중에 하나다.
상석심인당 초대 스승은 자비화(박석남) 스승이다. 진기 24년 9월 상엄심인당으로 전출가기 전까지 9년간 교화를 책임졌다. 자비화 스승은 진기 52(1998)년 5월 12일 기로진원 후 진기 71(2017)년 11월 27일 열반했다.
이어 대일화(황용이) 스승이 진기 25(1971)년 2월 첫 교화지로 발령받아 진기 40(1986)년 5월 5일 선원심인당으로 전출가기까지 15년간을 지역교화와 종단발전에 매진했다.
대일화 스승 후임에는 본지행(장남순) 스승이 선원심인당에서 부임해 왔지만 한달여 만에 사직했다. 이후 상석심인당은 합강소로 보존돼 오다 진기 41(1987)년 4월 자혜정(박정옥) 스승 임용되고 심인당 개축헌공불사 등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심인당 교화가 시작됐다.
자혜정 스승은 진기 52(1998)년 5월 광명심인당으로 전출가기전까지 11년간 교화를 이어갔으며 진기 54(2000)년 5월 1일 퇴임했다.
자혜정 스승 후임에는 최정심인당에서 부임해온 덕일(권영택)·이행정(장준희) 스승이 대원심인당으로 전출가기전까지 8년간 교화를 책임졌다. 현재는 천지정(이귀자) 스승이 기로진원 후 교화 위촉돼 상석심인당을 맡고 있다.
상석심인당
진기 15(1961)년 9월 12일 부지 매입, 심인당 사택 신축 개설
9월 30일 시용 자비화(박석남) 스승 임용
11월 30일 심인당 준공
진기 18(1964)년 3월 30일 심인당 명칭을 상석심인당으로 개칭
진기 24(1970)년 9월 21일 자비화 스승 상엄심인당으로 전출
25(1971)년 2월 13일 대일화(황용이) 스승 임용
진기 40(1986)년 5월 5일 대일화 스승 선원심인당으로 전출
본지행(장남순) 스승 선원심인당에서 부임
5월 31일 본지행 스승 사임, 합강소 운영
진기 41(1987)년 4월 25일 자혜정(박정옥) 스승 임용
진기 45(1991)년 12월 19일 심인당 개축 헌공불사
진기 52(1998)년 5월 14일 자혜정 스승 광명심인당으로 전출
덕일(권영택)·이행정(장준희) 스승 최정심인당에서 부임
진기 60(2006)년 6월 27일 덕일·이행정 스승 대원심인당으로 전출
천지정(이귀자) 스승 기로진원 후 교화위촉
진기 63(2009)년 7월 24일 본존장엄가지불사 봉행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