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구 심인당이 신명나게 교화할 수 있도록 할 것”

밀교신문   
입력 :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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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구청장 선일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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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은 제376회 원의회를 열고 교화활성화와 원활한 종행정을 위해 대구교구 산하 35개 심인당 가운데 대구시 소재 19개 심인당은 대구교구로, 그 외 14개 심인당은 경북교구로 분할 할 것을 결의했다. 

본지는 지난 3월 15일 경북교구청장 임명장을 받은 선일 정사(구미 보광심인당 주교)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일 정사는 “교구청장으로서 경북교구가 자리 잡고 지역 교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각각의 심인당이 주체가 되어 자기 주도적이고 자치적인 지역교화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며 “교화와 포교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경북교구의 스승과 신교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먼저 교구청장 소임을 맡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대내외적으로 시절 인연이 어려운 시기에 생각지도 못했던 교구청장 소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렇게 교구청장으로 선임된 것을 법신부처님의 큰 법문이자 진리법을 잘 세워나가라는 가르침으로 알겠습니다. 앞으로 경북 지역 교화가 활성화 되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서원을 부탁드립니다.”


- 경북교구가 새롭게 분구되고 처음 소임을 맡으셨습니다. 소회가 남다르실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교구 초대교구청장의 소임을 맡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경북은 제가 태어난 고향이자 진리로의 첫걸음을 시작한 곳입니다. 이번에 경북교구청장을 맡은 것은 종단의 은혜를 고향에서 갚을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북교구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교화 생활에 있어 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기회를 주신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집행부에서는 교화활성화와 원활한 종행정 등을 위해 교구를 분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교구의 교화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생각하신 것이 있으실까요? 앞으로 경북교구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고자 하시는지요?

“경북교구에 속한 심인당들은 여러 시, 군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경북교구청에서는 각 심인당에서 지역 상황에 맞추어 교화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심인당에서 각자가 내실을 다지고 고유의 재능과 자질을 살려서 포교, 교육, 복지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신명나게 교화할 수 있도록 장려하겠습니다. 각각의 심인당이 주체가 되어 자기 주도적이고 자치적인 지역 교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북교구청은 그 중심에서 균형을 맞추고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경북교구 산하 심인당 스승님들과 신교도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북교구 산하 심인당은 주로 군소도시에 분포되어 있어 교화 환경이 열악한 곳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화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화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스승과 신교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교화와 포교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스승과 신교도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경북교구 스승님들과 신교도분들이 기본법에 충실하여 내실을 다지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원력을 모아 정진한다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교구와 진언행자 가정이 더욱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장은 공덕성취 근본이라 그를 걱정 말고 육행으로 막을지라.” 이 말씀을 새겨 심공을 근본으로 삼는다면 어려움은 도리어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세계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코로나19로 많이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심인을 밝게 깨쳐나가는 자비희사의 육행실천이 중요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경북교구와 더불어 귀하고 귀한 진언행자 모두가 희망의 꽃을 환하게 피울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교구 발전에 많은 원력을 모아주시길 서원합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