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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호-행복에 대한 조언

밀교신문   
입력 : 2021-03-08  | 수정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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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이다.

 

해법을 찾아 현실과 책을 통해서 철학자, 심리학자, 종교 지도자 등의 경험을 참고하며 답을 구한다.

 

여기 몇 가지 조언을 행복 찾기의 연결 고리로 소개한다.

 

먼저 달라이 라마, 틱낫한 스님과 함께 21세기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손꼽힌다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메시지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The Power of Now)”라는 저서에서 과거와 미래는 허상이다. 오직 이 순간을 살아라!”라고 한다. 저자는 20대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불교 철학과 명상법 수련을 통해 허구의 자아를 벗어 던지고, 깨달음이라는 내적 변혁을 경험하여 정신세계의 지도자가 되었다고 한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살라는 메시지다.

 

다음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 교수가 저서 완전한 행복에서 전하는 내용이다. “행복은 배우고 함양할 수 있으며, 스스로 기쁨을 자아내는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다.”라고 요약한다. 행복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환경과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결국, “타고난 유전적인 행복도에 더하여 긍정 마인드와 교육을 통해 잠재력을 계발하고 행복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육에는 모범이 되는 스승이 필요하다. 종교적인 수행처와 마음 수련 안내자의 역할도 중요한 부분이다.

 

세 번째는 올해 102세인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의 경험 철학 이야기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동서양의 지혜를 담은 행복론이다. 행복을 찾아 헤매는 과정보다는 행복해질 수 없는 두 부류가 되지 말라고 충고한다. 첫 번째는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돈이나 권력, 혹은 명예를 좇는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 거기에는 만족이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기주의자는 절대로 행복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기주의자는 자신만을 위해 산다. 이기주의자는 그릇이 작기에 담을 수 있는 행복도 작을 수밖에 없다.” 현실의 욕심으로는 행복을 채울 수 없다는 인생 철학이다.

 

정리해보면 행복의 출발은 정신이요, 유지 방법은 수행법과 교육이다. 불교에서는 현재 의식에 깨어 있으라.”를 강조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생각은 계속 변화하는 현상일 뿐 실체(본질)가 아니다. 상대의 모습을 통해 나를 알아차리고 참회하면 의식이 깨어난다. ‘알아차림이라는 중도는 쾌락과 고통이라는 양극단의 욕구로부터 자유를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는 부처님 가르침이다. ‘현재의 나에 집중하며 실체 없는 생각 구름에서 벗어나고, 그저 지금 괴롭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알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