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불교음악제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10-14  | 수정 :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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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불교 음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처님 법을 찬탄하는 전국불교음악제가 성황리 개최됐다. (사)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정운문)가 주최하고 (사)삼보불교음악협회 서울지회,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서울불교연합합창단, 전국불교연합합창단이 주관한 전국불교음악제는 올해 4회 째를 맞이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첫 무대로는 울산 정토사 어린이합창단의 흥겨운 리듬의 반야심경 노래를 시작으로 뱃노래, 고사리 꺾자, 줄넘기 등 민요와 동요로 즐거움을 더했으며, 어른들을 동심으로의 세계로 초대했다. 이어 강원도, 전북, 울산, 경기북, 충북, 충남지회 합창단원들이 각각 무대에 올라 12곡의 찬불가를 여법하게 들려주었다. 2부에서는 각 지역의 전 합창단장으로 구성된 관음회와 부산 통도사포교원 어린이합창단이 찬조 출연했으며 부산, 대구, 경기남, 경북, 서울지회 순으로 나무관세음보살, 연꽃 피어오르리, 향심, 지옥과 극락 등의 불음을 들려주었다. 특히 대구지회에서는 진각종 금강합창단원들도 참가해 음성공양을 올렸으며, 경북지회에서는 기타와 섹소폰, 피아노로 어우러진 정태춘 작사의 '에고 도솔천아'를 들려주어 흥겨움을 더했다.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음악제는 행사에 참가한 삼보불교음악협회 11개 지회 1천300여 명의 합창단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우리도 부처님 같이' '보현행원'을 합창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산 삼광사, 대구 동화사 등에서 개최된 바 있는 전국불교음악제는 내년에는 경주 불국사에서 개최한다. 한편 삼보불교음악협회는 이날 음악제에서 불교음악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2천여 곡 중 403곡을 선별하여 찬불가 합창곡 1, 2, 3권을 편찬해 고불식도 함께 봉행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