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교에 자신이 생겼어요"

이재우 기자   
입력 : 2004-10-12  | 수정 : 200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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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 행사참여 법광심인당 박영미씨) "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한국문화와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너무 기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한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진각종 법광심인당(미국) 신교도 박영미(28)씨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을 좋은 기회를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방문이 네 번째라는 박영미씨는 "한국이 미국과 비슷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실망감이 들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널뛰기, 떡치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보고 접하면서 한국을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어렵게 휴가를 내고 행사에 참여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박영미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한국의 말과 문화를 적게나마 알게 되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한국말과 문화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자성학교 아이들이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보면 무척 신기해 할 것 같다"는 박영미씨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워싱턴 법광심인당에서 아이들에게 연등 만드는 법을 틈틈이 가르치는 등 적극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영미씨는 "진각종과 심인당은 나에게 어머니 품 속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워싱턴 연꽃축제 기간동안의 홍보활동을 통해 불교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