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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감정 수업

밀교신문   
입력 : 2020-11-18  | 수정 : 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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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서광 스님·전현수 지음·불광출판사 펴냄·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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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마음 병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블루(우울), 코로나레드(분노), 코로나블랙(좌절)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오늘날 우리 마음 상태는 위태롭다.

 

살다 보면 아플 일은 수없이 많고, 그때마다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상처 입은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눈앞에 닥친 상황을 외면하거나, 아픔에 무감각해지는 대신 건강하고 성숙한 태도로 다친 마음을 돌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덜 아플 수 있다. 아프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길을 안내한다. 불교와 심리학의 전문가가 말하는,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을 대하는 건강하고 바른 태도에 관한 강의다.

 

이 책은 2016년 시작되어 12회에 이르고 있는 붓다 빅 퀘스천강연 중 역대 가장 인기 있었던 부처님의 감정수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심리학계에서 불교를 접목한 연구로 주목받는 심리학자 김정호 교수, 서광 스님,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 박사가 각각 분노’, ‘자존감’, ‘우울을 주제로 감정의 작동 원리와 감정 다루는 법을 제시했다. 당시 강연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몇 년 사이 더욱 깊어진 세 강사의 연구 성과가 풍부하게 더해졌다. 불교심리학의 핵심을 모은 이 책은 일회적인 위로와 힐링, 치유가 아닌 마음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확실하고 분명한 해결책을 담고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