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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밭에 씨앗 하나

밀교신문   
입력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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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스님 지음·담앤북스 펴냄·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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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이 사찰에서 주지 소임을 맡는 동안 사찰 사보에 실은 글귀들을 모은 법문집 마음 밭에 씨앗 하나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 ‘여름’ ‘가을’ ‘겨울4장으로 구성되어 계절마다, 시절마다 찾아오는 인연을 화두 삼아 수행을 독려하거나 따뜻한 시선으로 불안정한 세속의 삶을 보듬는 스님의 생활법문 51편이 수록됐다.

 

스님의 글들은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보아 문제의 근원을 마음에서 찾고, 그 해결책도 자신의 마음 안에서 찾는 알아차림의 법문이 주를 이룬다. 위로와 치유가 절실한 현대인들에게 가장 좋은 방편은 이외의 어떤 것이 아니라 를 닦는 수행과 공부에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이는 불자들을 향한 죽비이자 저자인 세운 스님 자신을 가다듬는 경책의 울림임을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부처를 이룰 만중생의 마음 밭에 성불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 가는 수행의 여정. 그 가운데서 불자들과 함께 나눈 스님의 단상을 읽어 나가다 보면 마음 밭을 기름지고 풍요롭게 살찌워 줄 양식이 가득 차오름을 느끼게 된다.

 

세운 스님은 서문에서 사보에 실은 글들은 사찰을 찾는 불자들을 향한 목소리기도 했으나, 가장 먼저 저 스스로를 점검하고 채찍질하기 위한 자성의 울림이기도 하다. 이를 한데 엮어 그간의 수행 여정에 방점을 찍고 나아갈 정진의 가도에 거울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