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송사지 무명 부도

밀교신문   
입력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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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송사지에는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삼층석탑과 함께 조선후기에 들어와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총 4기의 부도가 세워져 있다. 이중 좌측에서 2번째 부도의 석종 하부 표면에 범어로 진언 다라니가 양각되어 있다. 이 부도는 전형적인 기단부를 마련한 석종형 부도로 석종 하부를 일정한 높이로 구획한 후, 그 안에 양각된 원형문(지름 14~15cm)를 마련하여 1자씩 범어를 새겨 진언 다라니를 배치하였다. 진언 다라니는 총 16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떤 순서에 의하여 어떤 진언 다라니를 새겼는지 분명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육자진언도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