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전 '고구려'

허미정 기자   
입력 : 2004-09-21  | 수정 :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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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실상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는 '고구려'전이 9월 14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 세종로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최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실상을 올바로 알리고, 고구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특별 기획전을 마련, 경남 의령에서 출토된 국보 119호 연가7년명 고구려 금동여래입상과 통구 12호분 벽화모사도 등 고구려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중요유물 8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539년(또는 599년) 현재의 평양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있는 동사라는 절의 승려들이 천불신앙을 유포하고자 이 불상을 만들었다는 연가7년명 고구려 금동여래입상은 고구려 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고구려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백제, 신라, 가야지역 출토 유물, 경주 호우총 출토 청동호우 등은 한국문화사 속에서 차지하는 고구려의 진정한 위상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유적을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소개함과 더불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해설코너를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강연회도 개최한다. 9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열리는 강연회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최장열 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 '세계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이태호 명지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문의전화 02-2077-9463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