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승연사 마애 육자진언

밀교신문   
입력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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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승연사는 금강사라는 사명으로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어느 시기에 승연사로 이름을 바꾸어 조선시대까지 꾸준하게 법등이 유지되었던 사찰이었다. 승연사는 18세기경에 서서히 퇴락하다가 어느 시기에 폐사되었다. 현재 승연사의 서편 낮은 능선 상에 위치한 바위에는 보기 드물게 육자진언을 음각하고, 그 좌우에 보주형으로 독특한 도상을 새겼다.

 

보주형 도상은 불정심인으로 신앙의 대상이자 공덕과 수행의 방편이기도 했다. 육자진언은 한국불교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진언으로 조선시대 들어와 크게 신앙되었다. 이와 같이 암벽에 육자진언을 새긴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에 해당되어 학술적으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