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수좌 적명

밀교신문   
입력 : 2020-04-03 
+ -

적명 저자·불광출판사 펴냄·14.000원

수좌적명.jpg

 

영원한 수좌’, 봉암사 적명 스님의 첫 책이자 유고집이 세상에 나왔다.

 

출가 60여 년 동안 () 수행에 몰두하며 오직 수좌로서 살다, 20191224일 입적한 적명 스님은 생전에 어떤 자리와 권위도 마다한 스님은 언론 인터뷰를 수락한 일이 거의 없었고, 일반 대중을 위한 법석(法席)에도 잘 앉지 않았다. 남겨 놓은 저서도 없다. 오직 자신의 행()으로서만 보일 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스님의 일기와 법문 몇 편이 남아 스님의 치열한 구도 여정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스님의 일기 몇 편과 짧은 법문을 묶은 이 책은 스님의 삶과 수행의 뜻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픈 염원이 모여 간행된 적명 스님의 첫 책이자 유고집이다.

 

1장은 1980년부터 2008년까지 30여 년 간 스님이 남긴 일기 가운데 70편의 글을 엄선하여 엮었다. 2장에서는 선방에서 수행자들에게 종종 하셨던 짧은 법문을 모았다. 3장에는 1989년 월간 해인지에 소개된 방송작가 이윤수 씨와 적명 스님 간의 인터뷰, 그리고 지난 202013일 휴심정에 게재된 법인 스님의 추모글을 수록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